띄어쓰기 헷갈리는 것 정리
규칙 하나로 대부분 풀립니다. 나머지는 짝으로 외우면 됩니다.
2026년 9월 16일
맞춤법 중에 띄어쓰기가 가장 까다롭습니다. 규칙이 많아 보이고,
같은 글자인데 붙였다 뗐다 하니까요.
그런데 헷갈리는 것들은 대개 한 가지 원리에서 갈립니다.
의존명사는 띄고, 조사는 붙입니다
의존명사 — 혼자 못 서지만 명사입니다. 앞말과 띄어 씁니다
조사 — 앞말에 붙어 뜻을 더합니다. 붙여 씁니다
문제는 같은 글자가 둘 다 되는 경우입니다. '만큼', '대로', '뿐', '지' 같은 것들이요.
이때는 앞에 무엇이 오는지를 보면 됩니다.
앞이 명사면 조사 → 붙임
앞이 꾸미는 말(-은, -는, -을)이면 의존명사 → 띄움
같은 글자, 다른 띄어쓰기
만큼
나만큼 해 봐 — 명사 뒤라 조사
먹을 만큼 담아라 — '먹을' 뒤라 의존명사
대로
법대로 하자 — 명사 뒤
아는 대로 말해 — '아는' 뒤
뿐
너뿐이야 — 명사 뒤
웃을 뿐이었다 — '웃을' 뒤
지
서울에 온 지 3년 — 시간을 뜻하면 띄움
가는지 모르겠다 — 어미라 붙임
'얼마나 지났는지'를 뜻하면 띄고, 그 밖에는 붙입니다.
데
공부하는 데 필요하다 — '곳·일'을 뜻하면 띄움
공부하는데 자꾸 부른다 — '~는데'는 어미라 붙임
'~하는 데에'로 바꿔 말이 되면 띄웁니다.
밖에
너밖에 없다 — '오직'의 뜻이면 조사
문 밖에 서 있다 — 바깥을 뜻하면 띄움
늘 띄우는 것 — 의존명사
| 맞는 표기 | 틀린 표기 |
| 할 수 있다 | 할수 있다 |
| 아는 것이 힘 | 아는것이 힘 |
| 먹은 지 오래 | 먹은지 오래 |
| 세 개, 두 명, 한 번 | 세개, 두명, 한번* |
| 회의 중 | 회의중 |
* '한번'과 '한 번'은 둘 다 있습니다.
횟수를 뜻하면 띄우고(한 번, 두 번), "시도해 보다"는 뜻이면 붙입니다(한번 해 볼까).
붙여 쓰는 한 낱말
원래 두 낱말이었지만 하나로 굳어진 말들은 붙여 씁니다.
| 붙임 | 뜻 |
| 안되다 | 일이 잘 풀리지 않다 / 가엾다 ("안됐다") |
| 못하다 | 능력이 모자라다 ("노래를 못한다") |
| 잘하다 | 능숙하다 |
| 그동안 | 그 사이의 시간 |
그러면 안 돼 — 금지. '안'은 부사라 띄움
일이 안되네 — 잘 풀리지 않음. 한 낱말
숙제를 못 했다 — 사정이 있어 안 함
노래를 못한다 — 실력이 모자람
정리
① 앞이 명사면 붙이고, 꾸미는 말이면 띄운다
② 수·것·지·개·명·번은 의존명사라 띄운다
③ 안되다·못하다는 뜻에 따라 갈린다 — 금지면 띄우고, 상태면 붙인다
헷갈리면 중간에 '에'나 '이'를 넣어 보세요.
"공부하는 데에 필요하다"가 말이 되면 띄우는 자리입니다.
"먹을 만큼만"이 자연스러우면 그것도 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