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게 둔다고 다 오래가는 건 아닙니다.
2026년 9월 25일
장을 봐 오면 일단 냉장고에 넣고 봅니다. 그런데 넣어서 오히려 상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감자를 냉장 보관하면 전분이 당으로 바뀌어 맛이 변합니다. 단맛이 도는 것도 그래서죠.
서늘하고 빛이 안 드는 곳이 맞습니다. 빛을 보면 초록빛으로 변하는데, 그 부분은 도려내고 드시는 편이 낫습니다.
그래서 잎채소와 함께 두면 금방 시듭니다. 따로 두시는 게 좋습니다.
거꾸로 쓸 수도 있습니다. 덜 익은 아보카도나 키위를 사과와 함께 봉지에 넣어 두면 빨리 익습니다.
갓 끓인 국을 그대로 넣으면 냉장고 안쪽 온도가 올라갑니다. 주변에 있던 다른 음식까지 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온에 오래 두는 것도 위험합니다. 조리한 음식은 2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고, 30도가 넘는 한여름에는 1시간 안에 넣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문을 여닫을 때마다 온도가 오르내리는 자리입니다. 우유나 달걀처럼 온도에 민감한 것을 문에 두는 건 좋지 않습니다.
| 자리 | 어울리는 것 |
|---|---|
| 문 쪽 선반 | 음료, 소스, 잼 — 온도 변화에 덜 민감한 것 |
| 안쪽 선반 | 우유, 달걀, 조리한 음식 |
| 가장 아래 칸 | 생고기·생선 — 국물이 떨어져도 아래로만 가게 |
| 채소칸 | 채소, 과일 (에틸렌 내는 것은 따로) |
도마 재질도 칼에 영향을 줍니다. 유리나 대리석 도마는 단단해서 칼날을 빨리 무디게 합니다. 나무나 플라스틱이 무난합니다.
달걀 안에는 공기주머니가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이 빠지고 공기주머니가 커집니다. 그래서 뜨는 것이죠.
| 구분 | 뜻 |
|---|---|
| 유통기한 | 파는 쪽이 팔 수 있는 기한 |
| 소비기한 | 먹는 쪽이 먹어도 되는 기한 |
소비기한이 유통기한보다 깁니다.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바로 못 먹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보관을 제대로 했을 때의 이야기고, 냄새나 상태가 이상하면 버리는 게 맞습니다.
공통점은 "왜 그런지"를 알면 다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감자는 전분 때문이고, 사과는 기체 때문이고, 문 쪽은 여닫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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