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퀴즈 과학 상식 풀기

일상에 숨은 과학 원리 10가지

매일 겪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막히는 것들입니다.

2026년 9월 11일

버스가 급정거하면 몸이 앞으로 쏠립니다. 높은 산에서 지은 밥은 설익습니다. 왜 그런지 아이가 물으면 답하기 애매한 것들이 있죠.

학교에서 배운 원리들인데, 교과서 밖으로 나오면 잘 안 이어집니다. 일상 쪽에서 거꾸로 접근해 보겠습니다.

① 버스가 설 때 몸이 앞으로 쏠린다 — 관성

관성 — 움직이던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 하고, 멈춰 있던 물체는 계속 멈춰 있으려 합니다.

버스는 멈췄지만 내 몸은 아직 달리던 상태라 앞으로 갑니다. 반대로 출발할 때는 몸이 뒤로 쏠리죠. 몸이 아직 멈춰 있으려 하니까요.

② 높은 산에서 밥이 설익는다 — 끓는점

물은 늘 100도에서 끓는 게 아닙니다. 기압이 낮으면 더 낮은 온도에서 끓습니다.

산 위에서는 90도쯤에 벌써 끓어 버립니다. 물은 끓는데 온도가 낮으니 쌀이 덜 익죠. 압력밥솥은 반대로 압력을 높여 끓는점을 올립니다. 그래서 빨리, 잘 익습니다.

③ 냄비 손잡이는 왜 나무일까 — 전도

금속은 열을 잘 전달합니다. 그래서 냄비 몸통은 금속이라 빨리 데워지죠. 손잡이까지 금속이면 손을 델 겁니다.

나무나 플라스틱은 열을 잘 전달하지 않습니다. 이런 물질을 단열재라고 합니다.

④ 난로 하나로 방 전체가 따뜻해진다 — 대류

난로가 닿지도 않는 구석까지 따뜻해지는 건 공기가 돌기 때문입니다.

데워진 공기는 가벼워져 위로 올라가고, 찬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며 자리를 채웁니다. 이 순환이 대류입니다.

에어컨을 천장 가까이 다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찬 공기는 아래로 내려오니까요.

⑤ 돋보기로 종이를 태울 수 있다 — 볼록렌즈

볼록렌즈는 빛을 한 점에 모읍니다. 그 점을 초점이라 하고, 햇빛이 모이면 온도가 크게 올라가 종이가 탑니다.

오목렌즈는 반대로 빛을 퍼뜨립니다.

⑥ 무지개는 왜 생길까 — 빛의 분산

흰빛은 사실 여러 색이 섞인 것입니다. 물방울이나 프리즘을 지날 때 색마다 꺾이는 정도가 달라서 갈라집니다.

비 온 뒤 공중에 남은 물방울이 프리즘 노릇을 하는 셈입니다.

⑦ 철은 왜 녹슬까 — 산소와 물

철이 녹스는 데는 산소와 물이 둘 다 필요합니다. 하나만으로는 잘 녹슬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름을 칠하거나 페인트를 발라 공기와 물을 차단합니다. 자전거 체인에 기름을 치는 것도 같은 이유죠.

⑧ 여름에 더 덥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 습도

같은 30도라도 어떤 날은 훨씬 견디기 힘듭니다. 습도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땀이 마르면서 열을 뺏어 갑니다. 공기 중에 수증기가 많으면 땀이 잘 안 마르고, 그만큼 열이 안 빠집니다.

⑨ 달은 왜 늘 같은 면만 보일까

달이 자전을 안 하는 게 아닙니다. 자전 주기와 공전 주기가 약 27.3일로 같아서 늘 같은 쪽이 지구를 향합니다.

그래서 달의 뒷면은 탐사선이 가기 전까지 아무도 보지 못했습니다.

⑩ 지층은 아래가 더 오래됐다

흙과 모래는 아래에서 위로 쌓입니다. 그러니 아래층이 먼저 쌓인 것이고 더 오래됐죠.

단, 지각 변동으로 지층이 뒤집히거나 접힌 곳도 있어서 지층이 흐트러지지 않은 경우에 그렇습니다.

한눈에 보기

일상원리
급정거 때 몸이 쏠림관성
산에서 밥이 설익음기압과 끓는점
냄비 손잡이가 나무전도와 단열
난로로 방 전체가 따뜻대류
돋보기로 종이 태우기볼록렌즈의 초점
무지개빛의 분산
철이 녹슴산소 + 물
습한 날이 더 더움땀이 안 마름
달의 같은 면자전 = 공전 주기
아래 지층이 오래됨쌓이는 순서

과학은 교과서에서 일상으로가 아니라 일상에서 교과서로 올라갈 때 더 잘 남습니다. 버스에서 몸이 쏠릴 때 "아, 관성" 하고 한 번 떠올리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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